무법 도적 Ep6 - 허수아비 스승님 & 출정 준비




"허수아비의 가르침, 그리고 쐐기 던전 준비"

무작위 공격대 찾기를 통해 몇 개의 아이템을 획득했고, 10일 넘게 하루 한 시간 이상 허수아비와 수련하며 스킬 사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도적 스킬에는 글로벌 쿨타임(글쿨)이라는 제약이 있는데, 이는 1초로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스킬을 연타한다고 해서 즉시 시전되는 것이 아니라, 스킬 사용 후 다음 스킬을 누르기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이 대기 시간 중 0.6~0.7초가 경과된 순간에 누른 스킬이 내부 큐(Queue)에 등록되어 시전되는 듯했다.

이 말인즉, 스킬을 빠르게 연타하려는 연습보다는 천천히, 리듬감을 익히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스킬을 누르며, 어떤 시점에 어떤 스킬을 눌러야 하는지 손에 익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체득한 뒤에야 비로소 스킬 연계 속도를 서서히 올려야 한다. 그래야 손가락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며, 무법 도적을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다. 만약 스킬을 연타하며 무리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멈추고 허수아비 스승님과 수련을 시작하길 권한다.



중요한 것은 스킬을 천천히 누르더라도 무법 도적의 메커니즘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만약 헷갈린다면, Ep4 - 무법의 정석(2) 편을 다시 확인해 보자. 허수아비와의 수련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주사위 버프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제때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 지점에 도달하면, 비로소 출정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허수아비만 치는 것이 재미있을 리 없다. 이럴 때는 공격대 찾기, 유물 형상, 또는 형상 변환 아이템을 찾아보며 캐릭터를 꾸며보는 것을 추천한다. "갱플룩"처럼 마음에 드는 외형을 갖추게 되면 캐릭터에 애정이 생기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 나 역시 아직 고수의 경지에 오르기에는 멀었지만, 무협으로 비유하자면 이제 막 내공 운용법을 깨우쳐 내공을 쌓기 시작한 단계라 할 수 있다. 매일 허수아비와 대련하며 실력을 다지는 동시에, 무작위 영웅 던전을 넘어 쐐기 던전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쐐기 던전은 무작위 영웅 던전과 다르게 제한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 내에 던전을 클리어하면 파티장의 쐐기돌이 강화되고, 파티원 모두는 클리어한 던전에 대한 쐐기 점수를 얻는다. 이 점수는 Raider.i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쐐기 던전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Raider 애드온 설치가 필수다.

다음 에피소드부터는 쐐기 던전 콘텐츠에 대해 작성해 보려 한다. 현재 내 아이템 레벨로는 낮은 단수부터 시작하겠지만,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함께 용기를 얻길 바란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나는 도적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이고 무법 도적은 전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초보다. 갱플룩 하나 보고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무법 도적의 세계에 도전하고 그곳에서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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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좋아하는데 재능이 없는 사람 • 와우는 오래 했는데 잘 못하는 • 평범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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