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 도적 Ep7.5 - 달의 축제 탈것편

 

"달의 축제와 용머리 로켓을 향한 여정"

설날을 앞둔 오늘도 나는 여전히 와우 속에 빠져 있었다. 무작위 공격대 찾기에 신청을 넣어두고, 대기하는 동안 허수아비를 2분 정도 때리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내 옆에 서 있던 용머리 로켓을 탄 타우렌 성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탈것의 독특한 디자인과 웅장한 모습에 반해, 참지 못하고 바로 물어봤다.


“기사님, 그 탈것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타우렌 성기사는 친절하게 답해줬다. “지금 달의 축제 기간이라 달의 축제 이벤트 주화로 살 수 있어요. 이벤트를 하려면 교역소 근처로 가보세요.” 그의 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허수아비를 치던 손을 멈췄다. 전완근도 조금 뻐근했고, 공격대 찾기는 이미 30분이 넘도록 매칭되지 않아 답답했던 차였다. 나는 탈것을 획득하기 위해 바로 교역소 근처로 이동했다.



교역소 근처의 축제 애호가 NPC에게 말을 걸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안내해준다. 나는 얼라이언스 진영이라 스톰윈드 성문 밖 축제 지점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축제 퀘스트를 받았다.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축제 상인에게서 폭죽을 구매해야 했고, 혹시 몰라 30개 정도 구매했다. (다음 퀘스트에서도 사용되니 넉넉하게 구매하길 추천한다. 남으면 되팔면 된다.)


폭죽을 터트리는 퀘스트를 완료하니 [선조의 주화] 업적[선조의 주화 5개] 업적을 동시에 달성하며, [달의 축제 초대장]을 받았다. 이 초대장은 달빛이 떨어지는 장소에서 사용하면 특별한 축제 지역으로 이동시켜 준다. 이동한 축제 지역에서 추가 퀘스트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완료하니 [선조의 주화] 25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퀘스트를 수락하고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면, 근처에 있는 폭죽 발사대를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미리 사둔 폭죽을 약 10개 정도 터트리면 강력한 퀘스트 몬스터 오멘이 등장한다. 



하지만 혼자 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은신 후 아드레날린 + 주사위 + 미간적중을 시전하려 한다면, 금세 유령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른 유저들과 함께 처치해야 하며, 몬스터가 처치된 뒤 시체 위로 떨어지는 달빛 지점에 서 있으면 퀘스트가 완료된다.

Tip. 내가 직접 몬스터를 처치하지 않았더라도, 시체 위로 떨어지는 달빛에서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선조의 주화] 30개를 모았다. 하지만 탈것을 구매하려면 총 75개가 필요하다. 남은 45개는 노가다로 채워야 했다. 이를 위해 HandyNoteHandyNote: Lunar Festival 애드온을 설치했다. 애드온은 CurseForgeWowUp 프로그램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애드온 설치 후 M 키를 눌러 지도를 열고, 우클릭을 두 번 해서 전체 맵을 보면 [선조의 주화]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 아이콘이 있는 지역으로 날아가 NPC를 방문해 대화할 때마다 [선조의 주화]를 받을 수 있다. 



동부왕국과 칼림도어를 모두 탐험하며 모든 주화를 모은 뒤, 축제 상인에게 돌아가 마침내 용머리 로켓 탈것을 구매했다.



탈것을 타며 성취감을 느꼈지만, 여전히 쐐기 던전에서 더 익숙해져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그래도 와우는 이런 컨텐츠가 많아 나처럼 농땡이(?) 피우면서 천천히 게임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딜을 더 잘하는 딜러가 되기 위해 너무 고민하지 말자.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 간다는 마음으로 하루에 10분 정도만 허수아비 때려보면서 스킬 사용이 익숙해지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딜을 잘 하는 딜러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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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좋아하는데 재능이 없는 사람 • 와우는 오래 했는데 잘 못하는 • 평범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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